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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준비 본문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별 거 없었다. IT를 진입하려면 기본 중에 기본인 자격증이니까. 아마 다들 그러지 않았을까?
분명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지만 필기를 공부하면서 이 자격증은 정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격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기초가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적혀져 있다.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 객체 지향 언어, 스크립트 언어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JS를 공부하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준비하면서 이해되기 시작했다. 새삼 기사 공부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면서 놀란 것은 공부가 재미있다는 점이다. 물론 너무 재밌어서 소설책 읽듯이 재밌다는 뜻은 아니지만 '아, 이거 이래서 이렇게 프로세스가 흘러간 거였구나...! 아, 이게 이런 용어였었구나!' 하는 깨닫는 즐거움을 느꼈다. 솔직히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 느낀다. 아니 공부가 재미있다니? 그런 건 전교 1등이나 엘리트들이나 생각하는 거 아니었나? 나는 지금까지 식품학, 위생학, 회계학, 교육학 등 공부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작년 상반기엔 회계세무를 공부했었는데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서 시험을 한 번 치른 뒤 바로 공부를 접었다. 그런데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했을 땐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재미가 있었다. 이럴 때마다 전공을 IT로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늘 생각한다. 지금에라도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2021년 필기는 비교적 쉽게 나와서 합격권에 들어왔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된 블로그는
이곳과
이곳인데,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쪽이 훨씬 괜찮다.
기출문제 정리와 더불어 한글과 영어(이를테면 응집도, 결합도가 영어와 한글이 함께 적혀있다)가 함께 적혀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떤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할 때 참고하면 좋다.
이제 실기 준비를 해야하는데 솔직히 막막하다. 자바, C, 파이썬, SQL 등... 내가 전혀 모르는 것들인데다 해야할 것이 산더미라서 울고 싶은 기분도 든다. 리액트를 얼른 배워보고 싶은데 뜻밖의 언어 수집가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위에 적었듯 필기를 공부하며 느꼈다. 이 자격증은 떨어지든 붙던 공부해서 나쁠 건 없다고.
리액트는 언제든 배울 수 있으니 잠깐 실기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욕심이지만 합격했으면 좋겠다.
TMI. 사실 작년 이맘때 쯤엔 내가 식품기사자격증을 공부하고 있을 줄 알았다.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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